첫 번째 아담 대 마지막 아담
(First Adam—last Adam)
Russel Grigg

대구지부 월간소식지 창조 제41호

둘 다 복음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정확히 어떻게 중요한가?

성경은 아담을 첫 번째 사람이라고 말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the last Adam)’ 이라는 묘한 명칭을 부여한다 (고전 15:45). 이 용어는 무엇을 의미하며, 어째서 그런 명칭이 주어졌나? 아담과 예수님 사이의 유사성은 무엇이며, 어떤 이유로 예수님에게 이런 명칭이 주어졌을까? 그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담과 예수님의 비교

1. 기적적인 시작

첫 번째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땅의 흙으로부터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셨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그가 생령이 되었다.(창 1:26-27; 창 2:7)
 
그러므로 아담은 어떤 형태의 유신론적 진화의 산물이 아니다.[1] 하나님은 그를 원숭이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만들지 않았으며, 또한 유인원으로부터 기나긴 세월에 걸쳤다거나 또는 갑작스러운 돌연변이에 의해 만들지도 않으셨다.[2] 오히려, 하나님은 창조 주간의 여섯째 날 어느 시간에, 그분의 말씀에 의해(즉, 이것이 일어나기를 원하시거나 명령하심으로) 즉각적인 행동으로 아담을 창조하셨다.[3]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반면,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다(골 1:15).
 
성경은 우리에게, 마지막 아담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신 분이라고 말해주고 있다(요 1:1-3, 골 1:15-20, 히 1:2).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담이 살기 이전에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함께 이미 계셨다(요 8:58, 미 5: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에 있어서 그분 역시 기적적인 시작을 가지셨다. 그분은 성령에 의해 잉태되고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심으로 인간으로 성육신 하셨다(마 1:20-23, 눅 1:26-35).


2. 완전하시고, 흠이 없으시고, 거룩하심

아담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전부 소유한 완전한 사람으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심상(心像)을 갖고 있어서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가질 수 있었다. 그가 처음에는 흠이 없고, 죄가 없고, 거룩했기 때문에 하나님과, 여자와, 자기 자신과, 및 자기 주변의 자연 세계에 대해 올바른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도 역시 완전한 사람이었고, 하나님과 하나였으며(요 10:30; 17:21-22), 흠이 없고, 죄가 없고, 거룩했다(히 7:26).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두 번째 아담’이라고 잘못 말하고 있는데, 그런 용어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를 일컬어 ‘둘째 사람(second man)’ (고전 15:47)이라고 말한다. 아담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있어왔지만, 예수 그리스도만이 전적으로 죄가 없으신 두 번째 사람이셨다.
 
첫 번째 아담과는 달리 주 예수님은 그 외에도, 하나님의 속성과 직책과 특권과 이름을 가지신 신성한 분이셨다. 그분은 전적으로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계 5:11-14, 마 2:11, 히 1:6).


3. 인류의 머리

아담은 인류의 머리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된 인간의 머리이시다(예로써, 엡 5:23을 보라).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죽으셨으므로(히 7:27; 9:28; 10:10-14), 더 이상의 ‘아담’이 있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그분이 마지막 아담이시다.


4. 둘 다 생명을 주는 자

첫 번째 아담은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 생명을 주었다.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빛”을 전하시며, 그분을 영접하고 그분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요 1:1-14)를 주신다.


5. 두 지배자

인류를 대표하는 아담에게는 창조된 세상을 다스리는 지배권이 주어졌다(창 1:26).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에서 일어나신 후에 하나님의 우편에 올라가셨으며, ‘그분의 발아래 두신’ 만물에 대한 지배권을 받으셨다(고전 15:27, 엡 1:20-22). 첫 번째 아담은 제한된 지배권을 가진 주인(lord)이었고, 마지막 아담은 만유의 주님(Lord)이시다(행 10:36).


6. 깊은 잠이 아름다운 신부를 내다
 
창세기 2:21-23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때 하나님은 아담의 옆구리에서 아담의 신부인 하와를 만드셨다. 아담 옆구리의 상처가 신부를 생기게 했다! 여기서도 유신론적 진화론이 맞지 않음을 주목하라. 성경은, 하나님이 그들 남자와 여자를 최초에 만드셨다고 말하고 있다(창 1:27; 2:7, 마 19:4).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시기 이전에 그들이 유인원이었다면, 그들은 이미 남자와 여자가 되어 있어야 하며, 그렇다면 이 단계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 놓으실 필요가 없게 된다.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그분의 옆구리는 창에 찔리셨고(요 19:34), 그분은 모든 사람을 위한 죽음의 잠을 겪으셨다. 그분의 죽으심으로 그분은 인류의 죄를 위한 값을 치르셨다(고전 15:1-4). 회개하고 그분을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성경이 남편에 대한 그의 신부로 비유하는 관계에 들어오게 된다(고후 11:2, 엡 5:27, 계 19:6-8). 따라서 마지막 아담의 옆구리에 난 상처 역시 신부인 진정한 교회를 생기게 했다. 영광스런 신부이며,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는’(엡 5:27) 신부를.


7. 중대한 시험
 
아담의 인생 초기에 그는, 그가 하나님을 복종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시험의 시기를 겪었다.[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마지막 아담의 사역 초기에,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또는 유혹) 받으러 광야로 가셨다(마 4:1, 눅 4:1).[6]


8. 커다란 실패와 커다란 승리
 
첫 번째 아담은 시험에 실패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인간이 그의 실패에 연루되었고, 인류가 그와 더불어 타락하였다.[7] 결과적으로, 아담 안에서 우리 모두가 죄를 지은 상태이고, 영적으로 파산했으며, 죄에 사로잡혔고, 낙원에서 쫓겨났다(롬 5:12).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은 죄와 육체와 마귀에 대해 승리하셨다. 결과적으로, 예수님 안에서 신자들은 의로운 상태에 있고 구속받았으며, 영적으로 부요하고, 죄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하나님의 낙원 안에 속해있다(롬 5:18, 고전 15:21, 계 2:7).


9. 불복종 대 복종
 
첫 번째 아담은 하나님에게 불복종했다. 마지막 아담은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셨다”(빌 2:8).


10. 심판과 죽음
 
첫 번째 아담은 하나님의 심판을 겪었다. 궁극적으로 그는 죽었으며 그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갔다. 그의 죄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3:23) (“for all have sinned and fall short of the glory of God”, Romans 3:23, NIV).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 역시 속죄를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죽으셨다(사 53:5, 벧전 3:18, 히 2:9). 그러나 그분은 죽은 채로 머물러 있지 않으셨으며, 그분의 육체도 썩음을 당하지 않으셨다(행 2:27; 13:35-37). 세 번째 날에 그분은 다시 일어나셨으며, 그럼으로써 그분을 믿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마귀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고(히 2:14),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을 가져왔다(고전 15:22-23).


11. 저주와 회복
 
원래의 창조는 ‘심히 좋았으므로’(창 1:31), ‘마지막 적(enemy)’인 죽음이 없었다(고전 15:26). 심지어 동물들에게도 처음에는 식물이 먹이로 주어졌다(창 1:30). 첫 번째 아담의 행동은 한때 완벽했던 세상에 죽음과 유혈의 지배를 가져왔고, 그때 이후로 고통 가운데 탄식하게 되었다(롬 8:22).[8] 정확하게, 마지막 아담이 죽으시며 흘린 피 때문에 이 죽음과 유혈의 저주가 제거될 것이며, 창조물이 죄와 죽음이 없는 상태로 회복될 것이다(계 21:1; 21:4; 22:3).


결론
 
우리는 모두 (인류의 자연적, 법적 머리가 되는) 첫 번째 아담과 연결되어, 타락하고 범죄한 죄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언하신 죽음의 선고 안에 들어 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의 구속 사역 안에서 회개와 신뢰를 통하여 그분과 연결된 사람들은 모두 용서를 받았고, (값없이) ‘의의 선물’을 받았으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골 1:14, 롬 5:17, 요 3:14).

 

각주

1. 창세기 1~5장에서 ‘아담’이라는 단어는 인류에 대해서 총칭적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특정한 한 사람을 지칭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죽음이 세상에 들어왔으며 의의 선물은 한 사람의 순종으로 기인한다고 말했는데, 창조와 타락에 관련하여 ‘아담’이 특정한 한 사람을 지칭하지 않는다면 그 말씀은 땅에 떨어질 것이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전서 2:13-14에서 아담과 하와가 실제적 개체라고 가르치고 있다.

2. 창세기 2:7에서 ‘되었다’라는 말은, 아담이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는 또 다른 생명체로 진화가 된 어떤 생명체가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그는 자신이 만들어졌을 때에야 살아나게(생령이) 되었다. 일부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은 창세기 2:7에서 아담이 흙으로부터 만들어졌다는 말이 짐승으로부터 인간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주목하라. 만약 그렇다면, 창세기 3:19에서 죽음 이후에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짐승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터무니없는 말이다.

3. R. M. Grigg의 ‘Creation: How did God do it?’ Creation 13(2):36-38, March 1991을 보라.

4. 두 아담의 기원을 비교하기 위해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고전 15:47)

5. 하나님은 아담이 도덕적 선택의 능력을 갖게 창조하셨으므로, 하나님에 대한 그의 복종은 그가 하나님에 대해 복종할 수도 있고 불복종할 수도 있는 선택권을 가진 상황 하에서만 확증될 수 있다. 따라서, 비록 하나님은 그 결과가 타락으로 나올 것을 미리 알고 계셨다 할지라도, 아담 인생의 초기에 검증의 시기가 필요했다.

6. 이것이 예수님의 생애에서 사탄에게 시험받은 단 한번의 시험이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7. 아담은 즐거운 동산에 있었으며, 먹을 것이 풍부했고, 배가 고프지 않았음을 주목하라. 그런데,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에서 살았으면서도 범죄했다. 예수님은 광야에 계셨고, 먹을 것이 없었으며 매우 배가 고프셨다.

8. 이것이 성경을 긴 시대로 해석하는 것이 복음 내용의 논리에 커다란 손상을 입힌다는 유력한 이유이다. 화석은 죽음과 고통과 질병의 증거를 보여준다. 죽음과 고통이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 수백만 년 전부터 이미 존재했었다면, 그것들은 죄를 짓기 이전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창조물에 대해 죄로 인한 어떤 저주도 있을 필요가 없고, 만유를 회복하실 때에 어떤 죄도 없고 죽음도 없는 상태도 없는 것이다(행 3:21).                     

 

출처 : Creation 21(1):37–39, December 1998
URL : http://www.answersingenesis.org/creation/v21/i1/adam.asp
번역자 : 이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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